경조사노트

조문 갈 때 뭘 입나 — 검은 옷이 없을 때까지 포함해서

마지막 업데이트: 2026-08-23

부고는 대개 갑자기 옵니다. 퇴근길이나 근무 중에 연락을 받으면 가장 먼저 막히는 것이 옷입니다.

"검은 정장"이라고들 하는데, 그런 옷이 없는 사람도 많고 지금 당장 갈아입을 수 없는 상황도 많습니다.

격식보다 중요한 것은 눈에 띄지 않는 것입니다. 그 기준을 알면 가진 옷 안에서 답이 나옵니다.

기준은 하나 — 튀지 않는 것

조문 복장의 원칙은 고인과 유족에게 시선이 가도록 두는 것입니다. 내가 눈에 띄지 않으면 대체로 맞습니다.

검은색이 기본이지만 반드시 검은색이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짙은 남색, 짙은 회색, 갈색 계열의 어두운 옷이면 실례가 되지 않습니다.

정장이 없다면 어두운 색 셔츠나 니트에 어두운 바지로도 충분합니다. 요즘은 이런 차림이 오히려 흔합니다.

중요한 것은 광택과 무늬가 없는 것입니다. 반짝이는 소재, 큰 로고, 화려한 패턴은 어두운 색이어도 눈에 띕니다.

남성

검정 또는 짙은 색 정장에 흰 셔츠가 가장 무난합니다. 넥타이는 검은색을 매되, 없으면 어두운 무지 넥타이도 괜찮습니다.

요즘은 넥타이를 매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젊은 층이나 회사 동료 조문에서는 노타이가 흔합니다.

양말은 어두운 색으로 신으세요. 빈소에서 신발을 벗는 경우가 많아 의외로 눈에 띕니다. 흰 양말이나 무늬 있는 양말은 피합니다.

신발은 검정 계열로, 광택이 강하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여성

검정 또는 어두운 색 원피스·정장·블라우스에 어두운 바지나 치마면 됩니다. 치마는 무릎을 덮는 길이가 무난합니다.

바지 차림도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오래 서 있고 앉았다 일어서는 일이 많아 오히려 편합니다.

화장은 옅게, 향수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좁은 공간에 오래 머무는 자리라 향이 강하면 부담을 줍니다.

액세서리는 최소한으로. 진주 정도는 괜찮다고 보는 편이지만, 반짝이는 큰 장신구는 피합니다.

굽이 높거나 소리가 나는 신발은 피하세요. 조용한 공간이라 발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피하는 것

색보다 재질과 인상이 더 눈에 띕니다.

  • 밝은 색·원색 — 빨강, 노랑, 흰색 단독 상의
  • 광택 있는 소재 — 새틴, 반짝이는 장식
  • 큰 로고나 그래픽 — 어두운 색이어도 눈에 띕니다
  • 노출이 많은 옷 — 민소매, 짧은 하의
  • 모자·선글라스 — 실내에서는 벗습니다
  • 강한 향수 — 좁은 공간에서 부담이 됩니다

회사에서 바로 가야 할 때

가장 흔한 상황입니다. 옷을 갈아입지 못한 것이 결례가 되지는 않습니다.

밝은 옷이라면 어두운 겉옷을 걸치는 것만으로도 인상이 정리됩니다. 재킷이나 카디건 하나면 충분합니다.

넥타이만 어두운 것으로 바꿔도 달라집니다. 회사에 여분을 두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도 신경 쓰인다면 유족에게 한마디 덧붙이면 됩니다. "회사에서 바로 오느라 이런 차림으로 왔습니다" 정도면 오히려 정성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늦더라도 옷을 갖춰 입고 가는 것보다, 제때 가는 것이 낫다고 보는 것이 요즘의 분위기입니다.

아이를 데려간다면

아이에게 검은 옷을 새로 사 입힐 필요는 없습니다. 어두운 색 계열의 단정한 옷이면 됩니다.

교복이 있다면 교복이 가장 무난합니다.

캐릭터가 크게 그려진 옷, 형광색, 반짝이는 신발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아주 어린 아이는 오래 머물기 어렵습니다. 인사만 하고 나오는 것을 미리 정해 두면 서로 편합니다.

아이를 꼭 데려가야 하는지부터 생각해 보세요. 가까운 관계가 아니라면 어른만 다녀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밝혀 둘 것

격식은 지역과 가풍, 종교에 따라 다릅니다. 여기 적은 것은 일반적으로 무난하다고 여겨지는 기준입니다.

상가에서 상주가 따로 안내하는 것이 있으면 그쪽을 따르는 것이 맞습니다.

무엇을 입었는지보다 찾아갔다는 사실이 훨씬 크게 남습니다. 옷 때문에 망설이다 못 가는 것이 가장 아쉬운 선택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검은 옷이 하나도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짙은 남색이나 회색, 갈색 계열의 어두운 옷이면 됩니다. 광택과 무늬가 없고 단정하면 실례가 되지 않습니다.
Q. 청바지를 입고 가도 되나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지만, 어두운 색에 워싱이 없고 찢어진 곳이 없다면 어두운 상의와 함께 입어 무난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갈아입을 수 있다면 다른 바지를 권합니다.
Q. 넥타이를 꼭 매야 하나요?
반드시는 아닙니다. 매지 않는 경우가 흔해졌습니다. 매신다면 검은색 또는 어두운 무지가 무난합니다.
Q. 여성이 바지를 입어도 되나요?
됩니다. 오래 서 있고 앉았다 일어서는 자리라 바지가 편하다는 이유로 오히려 많이 선택합니다.
Q. 회사 유니폼을 입고 가도 되나요?
근무 중에 바로 가는 상황이라면 결례가 되지 않습니다. 밝은 색이라면 어두운 겉옷을 걸치고, 유족에게 상황을 한마디 덧붙이면 됩니다.

내 상황의 적정 금액이 궁금하다면

부의금 계산기

함께 보면 좋은 글

이 상황 전체 흐름 보기

결혼 준비 돈·행정 체크리스트

예식 전후로 챙길 것 전부 — 축의금 정산부터 신혼집 계약까지

생활반장 허브 — 여러 노트에 걸친 상황을 한 번에 정리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