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께 드리는 용돈 기준 — 명절·환갑·칠순 얼마가 적당할까
2026-09-06 고침 · 읽는 데 약 5분
명절이 다가오거나 부모님 생신 잔치가 잡히면 마음보다 먼저 계산기를 두드리게 됩니다. 얼마를 드려야 할지, 조카들 용돈은 얼마씩인지, 형제끼리는 어떻게 나눌지.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통용되는 범위는 있습니다. 형편을 첫 번째 기준으로 두고, 아래를 눈치표 삼아 정하시면 됩니다.
01
명절 — 부모님 용돈
가장 흔한 범위는 한 분당 또는 양가 기준으로 20만~50만원 선입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 명절에만 드리는 경우 — 양가 각 20만~50만원 선에서 형편에 맞게
- 매달 생활비를 드리고 있다면 — 명절 용돈은 소액이거나 선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음
- 부모님이 경제활동 중이면 — 용돈보다 선물이나 식사 대접으로 마음을 전하기도 함
- 형제가 여럿이면 — 미리 단톡방에서 금액을 맞춰두면 서운함이 없습니다
02
명절 — 조카·손주 용돈
아이들 용돈은 나이를 기준으로 잡으면 편합니다. 형제간에 금액이 들쭉날쭉하면 아이들이 먼저 비교하니, 미리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 미취학 아동 — 1만~3만원 (부모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음)
- 초등학생 — 3만~5만원
- 중·고등학생 — 5만~10만원
- 대학생·성인 — 10만원 내외 또는 생략
03
환갑·칠순·팔순 — 자녀가 드리는 용돈
환갑(만 60세)·칠순(70세)·팔순(80세)은 부모님 인생의 큰 매듭입니다. 요즘은 크게 잔치를 벌이기보다 가족 식사나 여행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금액도 잔치 규모에 맞춰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큰 잔치를 여는 경우와 가족 식사만 하는 경우의 부담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 가족 식사만 하는 경우 — 자녀 1인당 20만~50만원 선에서 형편에 맞게
- 잔치·외식 비용을 자녀들이 함께 부담하는 경우 — 비용을 형제 수로 나누고 개인 용돈을 별도로 더하기도 함
- 효도 여행·선물로 대신하는 경우 — 여행 경비를 형제가 분담하고 현금 용돈은 소액으로 조정
- 형편이 어려운 시기라면 — 편지·손주 영상 같은 정성으로. 부모님이 더 기억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04
형제간 분담 — 미리 정하면 서운함이 없습니다
가장 흔한 갈등은 '누구는 많이 내고 누구는 적게 냈다'는 뒷말입니다. 잔치나 명절 전에 형제 단톡방에서 총예산과 분담 방식을 먼저 정하는 것이 서운함을 막는 최선입니다.
분담은 보통 균등하게 나누되, 소득 차이가 크면 형편에 따라 조정합니다. 맏이가 조금 더 부담하는 집도 있고, 손주가 있는 자녀가 손주 이름으로 별도 용돈을 얹기도 합니다. 규칙보다 합의가 중요합니다.
균등하게 나누는 것이 늘 공평한 것은 아닙니다. 형편에 맞춰 조정하고 나머지는 다른 방식으로 채우는 합의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아무 논의 없이 진행하다 당일에 부담이 한쪽으로 쏠리는 상황입니다.
05
친척·지인 축하금은 경조사비 관례대로
직계가 아닌 친척이나 지인이 환갑·칠순 잔치에 초대받았다면, 결혼식 축의금과 비슷한 관례로 봅니다. 가까운 사이는 5만~10만원, 식사 대접을 받는 잔치라면 식대를 고려해 조금 더 하는 식입니다.
봉투 앞면에는 '축 수연(祝 壽宴)', '축 회갑(祝 回甲)', '축 고희(祝 古稀, 칠순)' 등을 쓰고 뒷면에 이름을 적습니다. 요즘은 계좌로 보내는 경우도 많으니 상황에 맞추세요.
06
선물로 대신할 때
현금이 부담스럽거나 마음을 더 담고 싶을 때는 선물이 좋은 선택입니다. 부모님 선물은 3만~10만원대가 가장 흔하고, 실용성과 취향을 함께 보는 편입니다.
건강식품, 과일·정육 세트, 생활용품이 무난합니다. 최근에는 부모님이 직접 고르시도록 상품권이나 백화점 교환권을 드리는 경우도 늘었습니다.
다만 명절 선물은 겹치기 쉽습니다. 건강식품과 과일 세트가 무난하지만 부모님이 이미 여러 곳에서 받으셨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필요한 것을 여쭤보고 사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직장에서 주고받는 명절 선물은 5만원 이하가 일반적입니다. 공직자에게 선물할 때는 청탁금지법상 한도가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세요.
07
한 번 기준을 세워두면 편합니다
명절 용돈은 해마다 돌아오는 지출입니다. 그때그때 정하면 매번 고민하게 되고 금액도 들쭉날쭉해집니다.
한 번 기준을 세워두면 그 뒤로는 그대로 적용하면 됩니다. 부모님께 얼마, 조카는 나이대별로 얼마, 선물과 용돈을 함께 드릴지 — 이렇게 정해두는 방식입니다. 매년 다르면 받는 쪽도 기준을 잡기 어렵습니다.
형편이 바뀌면 조정하되, 한 번 올린 금액을 다시 낮추기는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잡는 것이 좋습니다.
명절 비용은 용돈만이 아닙니다. 교통비, 선물, 식사까지 더하면 총액이 훌쩍 커집니다. 먼저 명절 전체 예산을 정하고 그 안에서 항목을 나누는 방식이 실용적입니다. 무리해서 금액을 맞추기보다 솔직하게 상황을 이야기하는 편이 관계에 낫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결혼했으면 양가에 똑같이 드려야 하나요?
- 형평을 맞추는 것이 무난합니다. 다만 양가 사정(경제 상황, 평소 왕래)이 다르면 부부가 상의해 조정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부가 같은 기준에 합의하는 것입니다.
- 조카 용돈을 안 주면 실례인가요?
- 형편이 어렵다면 무리할 필요 없습니다. 작은 간식이나 학용품 선물로 대신해도 좋고, 형제끼리 '올해는 아이들 용돈 생략하자'고 합의하는 집도 많습니다.
- 조카 용돈은 몇 살까지 주나요?
- 가정마다 다르지만 학생일 때까지로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취업했거나 성인이 된 뒤에는 주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취업 전인데 용돈을 드려야 하나요?
- 소득이 없다면 무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명절에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충분하며, 부모님도 그것을 더 바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 환갑·칠순·팔순은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 환갑(회갑)은 만 60세로 태어난 해의 간지가 돌아오는 해, 칠순(고희)은 70세, 팔순은 80세입니다. 요즘은 평균수명이 늘어 환갑은 조용히 넘기고 칠순·팔순을 크게 챙기는 집도 많습니다.
- 용돈 봉투에 얼마를 넣는 게 예의인가요?
- 정해진 예의는 없습니다. 다만 홀수·짝수보다 5만원 단위로 딱 떨어지게 넣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새 지폐로 준비하면 정성이 더 전해집니다.
- 계좌로 보내도 되나요?
- 멀리 있거나 만나지 못할 때는 계좌 이체도 자연스럽습니다. 보낼 때 짧은 안부 메시지를 함께 남기면 마음이 더 잘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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