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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비용, 올해는 얼마나 들까 — 4인 기준 실제 장보기 금액

마지막 업데이트: 2026-08-08

추석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이 장바구니입니다. 해마다 '차례상 비용 얼마' 기사가 나오지만 금액이 제각각이라 감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금액이 다른 이유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몇 명이 먹을 것인지, 전통시장인지 대형마트인지, 그리고 무엇까지 상에 올리는지에 따라 두 배 가까이 벌어집니다.

왜 발표되는 금액이 제각각인가

매년 추석 전이면 여러 기관이 차례상 비용을 조사해 발표합니다. 그런데 같은 해에도 20만 원대와 40만 원대가 함께 나옵니다.

가장 큰 변수는 구입처입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통상 20~30% 저렴합니다. 특히 나물, 생선, 과일처럼 무게가 나가는 품목에서 차이가 큽니다.

두 번째는 품목 수입니다. 조사 기준이 28개 품목인 곳도 있고 40개가 넘는 곳도 있습니다. 조기 한 마리를 쓰느냐 세 마리를 쓰느냐만으로도 몇만 원이 움직입니다.

세 번째는 그해 작황입니다. 태풍이 지나가면 과일과 채소가 오르고, 명절 직전 2주가 가장 비쌉니다.

품목별로 어디에 돈이 몰리나

전체 비용에서 비중이 큰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아껴야 한다면 여기를 봐야 합니다.

가장 큰 덩어리는 육류와 생선입니다. 산적용 소고기, 탕국용 양지, 조기나 부세, 문어나 낙지까지 올리면 전체의 3분의 1을 넘기기 쉽습니다.

그다음이 과일입니다. 사과·배는 명절 직전에 크게 오르고, 제수용으로 크고 흠 없는 것을 고르면 더 비쌉니다.

나물과 전 재료는 개별 단가는 낮지만 종류가 많아 합치면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전을 몇 종류 부치느냐가 여기서 갈립니다.

  • 육류·생선 — 전체의 30~40%. 산적·탕국·조기·문어
  • 과일 — 20% 안팎. 사과·배·감·대추·밤
  • 나물·전 재료 — 20% 안팎. 종류를 줄이면 바로 줄어듭니다
  • 떡·한과·주류 — 10~15%. 송편을 사느냐 빚느냐에 따라 차이

비용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

명절 직전 2주가 가장 비쌉니다. 냉동·건조가 되는 품목은 2~3주 전에 미리 사 두면 눈에 띄게 아낍니다. 육류, 생선, 나물 말린 것, 밤, 대추가 여기 해당합니다.

과일과 채소만 명절 직전에 사면 신선도와 가격을 함께 잡을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에서 명절 즈음 운영하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나 지자체 할인 행사를 확인해 보세요. 결제 금액의 일부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라 실질 할인폭이 큽니다.

전은 종류를 줄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동그랑땡·동태전·산적 세 가지만 해도 상은 충분히 채워집니다. 기름값과 시간까지 함께 절약됩니다.

꼭 올려야 하는 것과 빼도 되는 것

차례상 형식은 지역과 집안마다 다릅니다. '홍동백서'나 '조율이시' 같은 말이 오래된 규범처럼 쓰이지만, 문헌마다 배치가 다르고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도 2022년에 간소화 기준을 내놓았습니다. 과일 종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전을 부치지 않아도 되며, 음식은 여섯 가지 정도면 충분하다는 내용입니다. 기름에 튀기고 지진 음식을 굳이 올릴 필요가 없다는 점도 명시했습니다.

즉 상을 줄이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 아닙니다. 형편에 맞춰 정하고, 집안 어른과 미리 이야기를 맞추는 편이 갈등을 줄입니다.

차례를 지내지 않는 집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차례를 생략하거나 가족 식사로 대신하는 집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성묘만 다녀오거나, 고인이 좋아하던 음식 몇 가지로 상을 차리는 방식도 흔해졌습니다.

이 경우에도 비용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가족이 모이면 식사 준비와 선물, 용돈이 들어갑니다. 오히려 예산을 미리 정해 두는 편이 실속 있습니다.

형제자매끼리 비용을 나눌 때는 미리 총액과 분담 방식을 정해 두세요. 한 사람이 먼저 결제하고 나중에 정산하는 방식이 가장 깔끔하고, 명절 후에 서운함이 남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차례상 비용을 형제끼리 어떻게 나누나요?
정해진 규칙은 없습니다. 흔한 방식은 장을 보고 상을 차리는 집이 노동을 부담하는 대신 비용은 나머지가 더 내거나, 총액을 인원수로 나누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명절 전에 미리 정하는 것입니다. 지나고 나서 이야기하면 서운함이 남습니다.
Q. 명절 선물과 용돈까지 합치면 얼마나 드나요?
차례상보다 이쪽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양가 부모님 선물, 조카 용돈, 왕복 교통비를 합치면 상차림 비용의 두 배가 되기도 합니다. 명절 예산은 상차림만이 아니라 전체를 놓고 잡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Q. 차례를 안 지내면 예의에 어긋나나요?
형편과 가족 합의에 따라 정할 문제입니다. 성균관도 간소화 기준을 내놓았고, 차례를 지내지 않고 성묘나 가족 식사로 대신하는 집이 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형식보다 미리 가족과 이야기를 맞추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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